NFT 아트(Art)

AIDD
10 min readOct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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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전에 AIDD 2021 상반기 웨비나 ‘메타버스’세션에서 잠깐 NFT에 대해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요새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점차 핫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NFT 시장의 한 부분인 NFT 아트(Art)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았습니다.

NFT란?

우선, NFT가 뭘까요?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토큰’ 혹은 ‘대체불가능토큰’으로 번역됩니다. 대체가능(fungible)한 토큰들은 각기 동일한 가치와 기능을 가집니다. 서로 교환이 가능하며, 동일 단위의 1:1 교환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교환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명목화폐, 비트코인·이더 등의 통상적 암호화폐, 귀금속, 채권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반면 대체불가능(non-fungible)한 토큰들은 각기 고유성을 지닌다. 발권자, 비행편, 좌석위치 등이 전부 특정되어 있으므로 동일품이 아예 존재할 수 없는 항공권과 비슷합니다. NFT는 암호화된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김으로써 고유성을 보장받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기관으로부터 임의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고유성을 보장받는 전통 방식과 다릅니다. 아무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파일’에 대해서도 ‘고유 소유권’을 발행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NFT의 고유 특성을 정리하자면,

추적가능성(traceability)이나 가분성(divisibil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 추적가능성: 유통 경로를 알 수 있는 가능성
  • 가분성: 나눠서 거래할 수 있는 특성

왜 화제인가?

NFT 시장에 어마어마한 양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소유권이 거래될 수 있는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자산의 폭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상식들이 파괴되는 중입니다.

출처: NFT가 도대체 뭐야? — MIT Technology review

NFT 마켓 플레이스 비교

OpenSea가 Volume $649.31M, Active Traders 140,324명으로 크기가 가장 큽니다(2021 7월 기준). 주로 이더리움(Ethereum)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각 서비스마다 상충). 거래 방식은 옥션 혹은 고정된(Fixed) 가격 등으로 거래되고 있고 각 서비스마다 다른 거래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Visionaryart.io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해외에서는 벌써 우후죽순으로 마켓플레이스들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주로 디지털 아트, 캐릭터 등을 판매 혹은 경매하고 있었습니다. NBA 팬들을 위한 NBA Top shot은 NBA 선수 관련 이미지나 카드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샐럽을 추종하기 위해 한정판 물품을 사는 행태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죠. 국내에는 현재 미르니라는 곳이 최초로 생겨났습니다. 최근 소식에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아파트 NFT를 판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NFT 아트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들도 있지만 기존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도 NFT 아트 중심 거래소도 만들고 있습니다. Binance와 Crypto가 그 사례입니다.

OpenSea

Opensea

Suprerare

SuperRare | Authentic Digital Art Marketplace

NBA TOP SHOT: NBA 관련 아이템 판매

NBA Top Shot

Mirny: 국내 NFT 판매 사이트

미르니

Binance NFT

Binance NFT

Crypto NFT

Crypto.com NFT | Buy, Sell, Discover Exclusive Digital Collectibles

Async Art

Async Art

NFT 전시 사례

가상 전시

Oncyber

가상현실에서 갤러리를 보여주는 oncyber.io

국내 최초 NFT 미술품 장터 ‘넥스트 아트페어’

: 엔에프티(NFT)를 매체로 활용해 만든 이미지 작품 1500여개를 선보이는 예술장터(아트페어)

출품 작가군에는 차지량, 조영각, 김효재, 수묵, 천눈이, 티안 등 시각예술가들부터 헤이 스트링, 세포(SEFO) 등 음악가, 김혜연 무용가, 7명의 미얀마 작가가 있었습니다.

작품들은 카카오계열사 그라운드 엑스(X)의 클레이튼 블록체인으로 발행되며, 메타 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했습니다.

기사 원문

넥스트 아트페어

오프라인 전시

NFT를 이용한 오프라인 전시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올해 여름에 처음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첫 NFT 전시 ‘누모모’에서 진행한 ‘토큰 매니페스토’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총 12억원 상당의 작품을 전시했고 유명 아티스트 비플(Beeple), NFT패션 제작사 메타팩토리(MetaFacotry)가 제작한 실물 자켓 등이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원문기사

디지털 아트 디바이스

블루캔버스라는 NFT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프레임 제품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원문기사

음악 NFT

음악 NFT 사례도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직 현재 시점(21년 9월)에는 큰 NFT 시장 흐름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음악 NFT 산업은 지난 6개월까지 따라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NFT 형식 중 하나는 오디오-비주얼(오디오 녹음과 그래픽이 짝을 이루는 그래픽)이었지만 이러한 종류의 NFT에는 여러 아티스트(비주얼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등)의 작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저작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음악 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레이블 스타들의 음원은 절차적으로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음악 관련 NFT 매출의 57.1%가 독립 아티스트 및 브랜드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주요 레이블 스타가 NFT 발행을 따라잡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 패러다임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뒤집힐 수 있다고 하네요.
자료 출처:
Why NFT Sales in the Music Business Are Still the Wild West — and How It Might Be Tamed

플랫폼 측면에서 보는 음악 NFT

플랫폼은 두 가지 범주로 나뉠 것으로 예상합니다. 첫째, Spotify, Bandcamp 또는 Beatport 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입니다. 둘째, NFT를 판매하는 신흥 플랫폼입니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첫번째 플랫폼은 풍부한 자원은 있으나, 현재 수수료 혹은 구독모델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합니다.

두번째 플랫폼은 아무래도 새롭게 나아가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우위를 서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앞으로 음악 시장에서 NFT를 어디서 선두로 나아가는 지 기대해볼만 합니다.

자료 출처: Musical NFT Platform Fills Gap in the Market by Combining a Streaming Service With Selling NFTs

음악 NFT 서비스들

Music NFT Marketplace | Earn with Music NFTs | Create Music as NFT | AirNFTs

themusicianmarketplace.com

Buy, Sell Music — NFT Music Marketplace — The Musician Marketplace

그 외 관련 핫 이슈들

그 외 NFT 관련해서 여러 핫 이슈가 있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러시아 반정부 언론 후원 도구로 활용하는 NFT

아티스트 단체, 언론 탄압 맞서 NFT 출시…러시아 반정부 언론 후원 도구로 — 토큰포스트

  • 김중만 작가의 NFT 출시 소식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NFT 출시한다…트라이엄프엑스와 협력 — 토큰포스트

  • 맥심이 판매하는 독점 NFT

Maxim Magazine Partners With xSigma to Launch NFT Marketplace | Bitcoinist.com

  • 자본주의를 비판한 ‘노예로 경매되는 백인 남성’ NFT를 Christie에서 다음주에 판매할 예정

Christie’s to sell NFT of white man being sold as slave

  • 프레디 머큐리 NFT 작품이 AIDS 단체를 위해 판매됨

Freddie Mercury NFTs go on sale for AIDS charity

NFT에 대한 우려점들

NFT는 새로운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여러 우려점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우려점들이 있습니다. 핫한 비즈니스이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투기 광풍: 신규 투기·투자의 장이 열림에 따라 쏟아져 들어오는 ‘눈 먼 돈’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NFT의 잠재력에 대해서 “아주 큰 기대”를 품고 있는 비플마저 지금 당장의 시장 상황은 ‘버블’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환경문제: NFT의 발행·유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PoW(proof-of-work) 기반 블록체인 활동의 전력 소비가 지나치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NFT 작품의 판매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아티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력소비량이 훨씬 낮은 PoS(proof-of-stake) 기반의 블록체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대부분의 블록체인들은 아직 PoW 방식을 택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더리움은 PoS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법적 문제: NFT의 발행에는 대상 파일에 대한 저작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원작자가 모르는 사이에 본인의 작품이나 소유물이 NFT로 발행되어 거래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NFT와 지식재산권의 관계, NFT 소유권의 영구성과 원작의 저작권 시효의 충돌, NFT와 묶여 거래된 저작권의 법적 실효성 등 세계 각국의 법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 안전성: 블록체인이 해킹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기술은 아니므로 NFT 위조·변조의 위험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소규모의 개방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들의 경우 더더욱 취약하다.
  • 영구성: NFT를 통해 취득한 소유권은 반영구적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소유대상의 ‘원본’이 소실될 우려는 언제든지 존재한다. 온라인 디지털 파일의 경우 특히 그렇다. 최고 입찰가 27억을 넘긴 잭 도르시의 트윗의 경우, 그가 삭제 버튼을 누르거나 트위터가 서비스를 종료하면 ‘작품’의 원본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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